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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통증과 저림 증상, 지간신경종 조심해야…"폭 좁은 신발이 원인" |
등록일 2018-09-18 |
지간신경종이란 발가락 사이에 위치한 신경섬유 다발이 굵어지면서 쉽게 자극이 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평소 좁은 신발을 신거나, 칼발 형태의 발에 살이 없는 사람에게 자주 생기며 평발, 요족 등이 있는 경우 발생될 확률이 높아진다. 지간신경종의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평발이거나 넓적한 발인 경우 자주 발생하며,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지속적으로 신는 경우 생긴다. 또,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거나 발가락 사이에 물혹, 지방종이 생긴 경우에도 발병한다. 지간신경종의 증상은 아래와 같다. 다음 증상이 한 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좁쌀이나 돌, 껌딱지, 뼛조각 등이 발밑에 들어있는 느낌이 든다 ▲발이 찌릿찌릿하며 발등이 아프다 ▲발가락이 뻐근해지면서 통증이 있다 ▲서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찌릿하고, 저린 증세, 아픈 증세, 먹먹한 느낌이 든다 ▲신발을 벗고 발을 주무르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괜찮아진다 ▲딱딱한 신발, 높은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등이 있다. 치료법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초기라면 부드러운 패드, 편안한 기능성 깔창, 기능성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약물치료나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수술치료로는 지간신경종 절제술이 있으며 발등 혹은 발바닥으로 절개해 발가락 사이의 두꺼워진 신경을 떼어내는 수술법이다.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치료는 환자의 증상, 생활패턴, 통증 등에 따라 의료진과 상담 후 계획해볼 수 있다. 미사 튼튼병원 관절외과 족부센터 이효범 원장은 "지간신경종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볼이 넉넉하고 부드러우며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발이 피로해지면 신발을 벗고 엄지발가락 사이를 벌려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외출 후 미지근한 물로 5~10분 정도 족욕하고, 신발 내부에 도톰하게 쿠션 처리가 되어 있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이외에도 맨발을 구두 반대방향으로 올려 발이 안 보일 정도의 폭이 있는 신발을 골라 발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