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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긴 허리통증 척추압박골절, 골밀도 낮은 노년층에서 자주 발병 |
등록일 2018-07-10 |
주부 B(54세)씨는 미끄러지거나 무거운 것을 들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척추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요통까지 오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고 척추 압박골절을 진단받고 치료에 매진 중이다.
최근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에서 척추 압박골절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뼈에도 노화가 찾아오는데 특히 노년기에는 낮은 골밀도로 인해 골다공증 발생이 높아지며,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드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골절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딱히 다치거나 큰 외상이 없어도 어느 날부터 척추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이들도 있다.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척추 압박골절은 갑작스럽게 척추에 큰 힘이 가해져 척추 앞부분에 골절이 생기면서 척추가 주저앉는 질환이다. 단순히 골절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척추가 깨지고 주저앉으며 변형을 일으키는데 진행 초반에는 뻐근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극심한 요통이 동반되며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숨을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는데도 불편함을 느낀다.
척추 압박골절은 일반적인 질환과는 다르게 다리 저림, 마비와 같은 신경 증상은 나타나지 않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골절이 악화되면서 척추가 뒤로 휘어지는 척추후만증을 일으킬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구리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김상신 원장은 "척추 압박골절은 유형과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몸이 앞으로 굽어지거나 골 손실이 급격화 되고 장기기능이 저하되기도 한다"며 "낮은 골밀도의 골다공증 환자일수록 척추 압박골절이 생기기 쉽고 고령일수록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증상이 발생했으면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평소에도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병을 예방하고 산책, 자전거 타기 등의 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며 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