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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다면 척추측만증 의심 |
등록일 2018-04-26 |
척추측만증이란 정면에서 봤을 때 상체가 일직선이 아닌 C자형 혹은 S자형으로 휘어지면서 골반과 어깨의 높이가 다르게 보이거나 신체가 한쪽으로 쏠려 보이는 척추변형을 말한다. 이는 척추가 단순히 옆으로 휜 것이 아니라 척추 자체가 회전되고 휘어진 3차원적 변형상태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불량, 허리디스크와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소아나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은 보통 아무 증상 없이 척추의 변형만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드물게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청소년기 척추 후만증, 척추 전방 전위증, 척추 부위의 종양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부분의 척추측만증 환자들은 정밀 진단을 받지 않더라도 척추변형을 확인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은 눈으로 봤을 때 서 있는 위치에서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양쪽 가슴의 크기가 다르며 등 뒤에서 보기에 척추가 휘어진 소견과 등기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온 소견이 있을 때 진단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으면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척추 뼈 내의 척추 신경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 후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증상 초기라면 자세교정, 척추교정 등 비교적 간단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척추교정법 등으로 초기 증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척추의 심하게 휘어있는 경우 수술치료와 더불어 적극적인 교정 및 재할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
대구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방우석 원장은 “척추측만증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0대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잘못된 독서 습관 등으로 자세불량으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성장기의 척추측만증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성인에 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척추 건강을 지켜야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