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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빠지지 않는 ‘하체비만’, 원인은 ‘척추’ |
등록일 2011-08-02 |
기사 원문보기 하체비만, 척추·골반 불균형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 [쿠키 건강] 외국의 여성들을 보면 상체는 가냘픈데 하체만 유난히 큰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앉아 있을 때는 비만인 것을 알기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하체 비만은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많거나 걷는 시간이 적은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오래 앉아 있지 않는 데도 하체 비만이 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하체비만의 원인은 바로 척추와 골반의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척추와 골반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척추의 형태가 바르지 않으면 골반도 바르지 않게 된다. 척추가 너무 많이 휘게 되면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지거나 골반의 앞이 들리는 등 골반의 형태가 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연히 골반과 연결이 돼 있는 허벅지 부분의 고관절이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가게 되면서 허벅지의 한쪽 공간은 넓어지고 반대쪽 공간은 자연히 좁아지게 되는 것이다. 또 한쪽 다리 근육에는 힘이 많이 가게 되고 반대쪽 다리 근육은 느슨해지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인해 비만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척추나 양쪽 다리에 불균형하게 균형이 실리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전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평소 자세가 좋지 않거나 생활 습관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골반의 비틀림이 일어날 수 있는데, 골반의 비틀림은 허리와 배, 엉덩이의 근육 긴장과 약화를 단계적으로 유발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전신의 순환력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변비가 생기고 설사가 잘 발생하는 등의 내과적인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더불어 골반 비틀림으로 인한 양측 하지 불균형의 경우 근육의 발달 불균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볼 때 다리나 엉덩이가 균형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종아리나 허벅지의 근 긴장을 유발할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다리 근육이 발달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종아리 비만도 마찬가지다. 척추와 골반의 균형이 깨지면 힘이 불균형하게 가해지면서 종아리의 근육이 많이 생기거나 비만 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하체비만을 고쳐보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는다면 혹시 척추와 골반의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척추와 골반의 불균형으로 인한 하체 비만과 관련해 동대문 튼튼병원 신성찬 원장은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전신 순환 자체가 떨어져 있는 경우 체액순환도 잘 되지 않고 에너지 대사도 효율적으로 일어나지 않아 변비나 하지부종 및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골반 불균형이 변비나 하체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모든 환자들이 이러한 원인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체비만에 대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