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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로 알려진 경추간판탈출증이란? |
등록일 2018-04-04 |
[서울=내외뉴스통신] 임수빈 기자 = 직장인 A씨(34세)는 평소 자주 목과 어깨를 비롯해 손까지 저리는 현상이 있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저림 정도가 심해져 근처 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찾은 A씨는 일명 목디스크라고 불리는 '경추간판탈충증'을 진단 받았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는 퇴행성 질환으로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목을 앞으로 내밀어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구부정하고 삐딱한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 습관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최근 젊 은층 사이 목디스크 진단을 받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일명 목디스크라 불리는 '경추간판탈출증'이란 목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뒤쪽으로 빠져나와 주변 근육이나 신경을 압박하여 일어나는 질병으로 어깨와 목 결림, 팔과 손까지 저리고 뻗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심할 경우 근력약화와 감각이상으로 저리거나 무딘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증상이 악화될 경우 말초신경병증으로 이어져 근육의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어 목디스크는 초기에 진단을 받고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목디스크 아주 초기에는 자세교정과 체중조절, 운동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증상이 조금 악화되더라도 목디스크 초기라면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목디스크가 심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발병 초기에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겨 중기 이상으로 넘어간다면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어렵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목디스크 수술은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척수 및 신경 손상, 감염, 수혈가능성, 주변 조직의 손상,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수술의 위험성에 대한 인지가 뒤따라야 한다.
목디스크 수술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위험이 뒤따르는 수술이기 때문에, 의사들은 상태가 악화되지 않게 증상 초기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구리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김상신 원장은 "목디스크는 발병 후 관리를 시작하면 이미 완치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기 때문에 목디스크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리 참 튼튼병원 신경외과 김상신 원장이 조언한 목디스크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공부나 업무를 할 때 고개가 숙여지지 않도록 책상과 의자 높이를 조절할 것 2.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앉고 무릎을 엉덩이보다 높게 둘 것 3. 베개를 선택할 때도 너무 딱딱하거나 지나치게 푹신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 4. 수시로 스트레칭을 통해 목 뒤,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줄 것 5.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턱을 당기는 습관을 가질 것
이어 그는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목디스크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디스크 전조 증상이 보이면 연령에 관계없이 병원을 찾아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초기에는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증상이 진행된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