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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반복된다면 뇌질환 의심해봐야 |
등록일 2018-03-27 |
[서울=내외경제TV] 임수빈 기자 = 우리의 뇌는 수없이 많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뇌질환은 예고 없이 갑작스레 찾아와 뇌 기능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어 일상생활 복귀가 어렵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대표적인 뇌질환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 부분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서 뇌 손상과 함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뇌졸중 전조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쳐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대부분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빠지면서 저린 느낌이 오는 경우, 갑자기 눈의 한 쪽이 보이지 않는 경우, 걸을 때 어지럼증이 느끼고 갑자기 의식이 흐릿해지는 경우, 말이 잘 안 나오고 어눌해지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어지러움 및 현기증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지럼증은 뇌졸중, 뇌종양, 퇴행성 뇌질환 등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나타나는 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내원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첫 번째로는 혈관이 막히는 것으로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데 이를 허혈성 뇌졸중이라 하며 흔히 뇌경색이라고 일컫는다.
두 번째로는 뇌혈관이 터지는 것으로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 당한 것으로 뇌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동맥경화나 뇌졸중의 혈관 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질등, 담배 등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은 초기에 진단이 되면 뇌손상의 진행을 늦추고 재관류를 하기 위해 약물을 쓰거나 막힌 혈관을 중재시술로 열어주는 치료법이 있다.
그 외에도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증상의 형태나 출혈의 크기 등에 따라 치료가 결정되며, 혈압 조절 및 뇌압 조절 등의 응급치료가 중요하다.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증상 개선 효과가 미비하거나 출혈량이 많은 환자의 경우 고인 피를 뽑아내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뇌졸중 환자 3명 중 1명은 치료 이후 지속적인 언어장애, 기능 마비 등의 후유증 및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같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 및 과로를 하지 않고 혈압 관리를 철저하게 하며 짜게 먹지 않는 식습관,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한편,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이유진 원장은 "최근 비교적 나이가 젊고 건강한 이들에게도 뇌졸중이 발병하는 비율이 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적절한 치료 기회를 갖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복적인 어지럼증, 두통 등 증상 자체가 경미하더라도 뇌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