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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시 발생할 수 있는 십자인대 파열 치료법과 예방법 |
등록일 2018-03-27 |
[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경기도에 거주하는 이현준(22세, 가명) 씨는 최근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무릎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검사 결과,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명을 받았고 현재 치료를 통해 회복하고 있다.
양쪽 다리의 무릎 관절 내에 위치해 있는 앞 십자인대는 뒤쪽 넙다리뼈의 안쪽 면의 뒤편 위쪽에 시작하여 정강뼈 앞 융기 사이 구역에 있으며, 넙다리뼈가 앞으로 이동하는 것과 과도하게 펴지는 것을 방지하고 정강뼈의 돌림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뒤 십자인대는 안쪽 대퇴골과 바깥 면의 뒤쪽에서 반원 형태로 시작하여 거의 수직으로 주행, 정강뼈의 뒤 관절 융기 사이 부위에 위치해 있으며 정강뼈가 넙다리뼈에 대해 뒤쪽으로 이동되는 것을 방지하고 고유 체성 감각에 관여한다. 이렇듯 십자인대는 관절의 안정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 파열은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직접적인 수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농구, 축구, 스쿼시 등의 운동 중에 직접적인 가격 없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으로 알려져 있어 운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십자인대 파열의 증상으로는 마치 관절이 툭 빠지는 듯한 느낌과 무릎 주변에서 뚝 소리가 나는 경우, 움직일 때 무릎 관절 흔들림이 있는 경우, 무릎 부위가 부어 오르는 경우,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이와 같이 무릎 관절 주변의 부종과 통증,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전방 십자인대 파열 또는 후방 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전방 십자인대 파열 시 측부 인대, 반월상 연골, 후방 십자인대 등 동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학적 검사를 병행한 MRI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십자인대 파열 손상 정도가 크지 않은 부분 파열일 경우에는 냉찜질을 이용해 염증의 해소와 운동 보조기를 이용해 체중 부하를 줄이고 서서히 운동을 증가시키면서 하지 근력 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완전히 인대가 파열된 경우, 무릎에 작은 구멍을 내어 기구를 삽입하는 관절 내시경 수술 및 십자인대를 봉합하거나 새로 만들어주는 전방 십자 인대 재건술을 진행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방 십자 인대 재건술은 인대가 파열된 지 2주가 지나 관절 운동이 완전 정상이 되었을 때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시행하게 된다.
구리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이상준 원장 "이러한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기 전, 꼭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고 운동을 할 때에는 무릎 보호대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평소 벽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천천히 구부리거나 책상 위에 손을 얹고 다리를 굽혔다 피는 동작으로 무릎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은십자인대 파열이 부분적으로 발생했다면 약간 붓고 아프다가 2~3일 후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타박상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는 경우 통증으로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벼운 부상, 통증이라도 지나치지 말고 무릎치료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