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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청소년 키 성장 고민, 시기를 놓치면 안돼..." |
등록일 2018-03-15 |
가정주부 A 씨(40세)는 자녀의 작은 키로 걱정이 많다.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아이가 또래보다 유난히 작아 놀림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키와 관련된 아이의 고민을 듣고 난 A 씨는 자신과 남편의 작은 키로 아이가 놀림을 받는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A 씨의 사례처럼 우리나라 청소년의 평균 키가 거지면서 자녀의 키를 조금이라도 더 크게 하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또 키도 경쟁력의 한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유전적인 요인으로 자녀의 키가 작은 것이 아닐까 걱정해 성장클리닉을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년 전보다 성인 남자는 2cm, 여자는 1cm 커진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부모 키에 따른 유전적 요인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이는 30% 미만이며 약 70% 이상이 성장 관리를 통한 후천적 요인에 의해 극복이 가능하다.
보통 아이의 성장발달은 성장판을 기준으로 예측하게 되는데, 성장판은 뼈가 자라는 부위인 손가락, 발가락, 발목, 손목, 팔꿈치, 척추와 대퇴골 등 관절과 직접 연결되는 부위에 있다.
성장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이므로 척추측만증, 영양결핍, 구조적 문제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그에 맞는 시기를 치료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클 것 같아" 또는 "크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평소에 아이의 키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생활습관을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키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클리닉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밤 10시~ 새벽 2시 사이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숙면을 하는 것이 좋다.
우유와 치즈, 살코기, 야채 등의 음식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줄넘기, 농구, 스트레칭과 같이 성장판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운동도 효과적이다.
또한 평소 아이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세로토닌을 높여 주고 엔도르핀 분비를 자극시켜 성장호르몬을 늘어나게 하므로 부모가 옆에서 자녀의 심리를 체크면서 바람직한 성장을 유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청담 튼튼병원 성장클리닉 신정연 원장은 "키가 자라나는 시기는 생후부터 2세까지 또 사춘기에는 1년에 10~12cm 정도가 크게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춘기가 오기 전인 8~11세 사이에 검사를 통해 성장판이 열린 정도를 체크하고 얼마나 더 클 수 있을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만약 이 시기에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바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