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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눈과 굳은살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 진행해야 |
등록일 2018-03-13 |
[CCTV뉴스=이유정 기자]구두나 하이힐, 바닥이 딱딱한 신발 등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장기간 착용하거나 오래 걷는 경우와 발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티눈과 굳은살과 같은 발바닥 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눈과 굳은살은 모두 피부에 가해지는 마찰이나 압력 같은 기계적인 자극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 중 티눈은 손과 발 등의 피부가 기계적인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아 작은 범위의 각질이 증식되어 원뿔 모양으로 피부에 박혀있는 것을 말한다. 티눈의 증상으로는 위에서 누르면 아픈 특징이 있고 염증이 생기거나 티눈 부위에 고름이 차면 통증이 심해 잘 걷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딱딱한 정도에 따라 크게 딱딱한 경성 티눈과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연성 티눈으로 나눌 수 있다. 경성 티눈은 연성 티눈에 비해 흔히 발생하며 티눈의 윗부분을 깎아내면 병변의 가장 조밀한 부위에서 핵이 나타난다.
굳은살은 지속적인 피부의 압박이나 마찰로 인해 피부의 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 것을 말하며 티눈에 비해 크기가 크고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뼈가 튀어나온 부위에 잘 생기며 중심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티눈과 굳은살은 피부에 가해지던 압력이 제거되면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경향이 있어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해 신발 안에 패드를 깔거나 교정 신발 등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 레이저, 냉동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 방법을 동반해야 한다.
하남시에 위치한 미사 튼튼병원 정형외과 이효범 원장은 “티눈이나 굳은 살은 흔한 질환으로 알려지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주 작은 병변이라도 위치나 환자의 상태, 통증에 따라 보행 시 불편함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자기의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발바닥에 압력이 가해지는 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티눈이나 굳은 살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잡아뜯을 경우 증상 부위를 더 악화시킬 수가 있어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