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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겪는 어지럼증 종류와 치료 방법 |
등록일 2018-03-02 |
그 중 회전성 어지럼증은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구토, 귀울림, 비틀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가 ‘눈이 빙빙 돈다, 천장과 주위가 돌아간다, 기둥이 흐르는 것 같다’는 등 회전의 방향이 뚜렷한 어지럼증을 일컫는다. 비회전성 어지럼증은 스트레스, 과로, 부정맥, 과호흡, 긴장성 등의 원인으로 발생해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힘이 빠지고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붕 떠있는 느낌이 들며, 대게 집중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게 된다.
심한 경우 실신을 하는 환자도 있다. 그 외에도 눈이 지끈지끈하거나 눈앞에 하얗게 빛나는 물체가 나타나 점점 커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어지럽다고 느끼는 편두통형 어지럼증과, 정지하고 있어도 눈이 아물아물 거리는 느낌을 호소하며 물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고 느끼는 동요시형 어지럼증 등이 있다.
어지럼증 치료 방법으로는 안구가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움직이는지 기록하는 비디오 안진검사, 뇌의 병변을 확인하는 MRI, 뇌의 혈관의 이상을 확인하는 MRA, 수직 운동을 담당하는 이석기관인 구형낭의 기능을 검사하는 전장유발근전위 등을 통해 어지럼증의 유발 원인을 파악한 뒤, 개개인 증상과 상태에 따른 약물 치료, 염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 외출을 삼가고 음식을 잘 익혀먹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흡연, 음주를 하거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어지럼증이 연관돼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구로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류온화 원장은 “드물지만 척추 기저동맥 협착이나 순환계 뇌졸중과 같은 전조증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게 될 경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일주일 이상 어지럼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피해를 줄 정도인 경우 내과나 기타 병원이 아니라 신경계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내원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