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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증상과 함께 찾아오는 뇌졸중, 빠른 치료가 중요 |
등록일 2018-01-12 |
뇌의 혈관벽이 터져 출혈이 일어나는 뇌출혈과는 뇌에 손상을 일으키는 방식이 다르다. 뇌졸중의 사례 중 대부분은 뇌경색으로, 동맥경화증이 혈관을 좁히고 혈액이 응고돼 혈관이 점점 막하는 증상을 유발한다. 혈액의 공급에 문제가 생기게 돼 뇌세포에 혈액이 통하지 않아 뇌세포 및 기능에 큰 손상을 입게 된다.
뇌출혈은 이와 반대로 과도한 혈류나 압박 등으로 혈관이 터지면서 나온 혈액이 뇌의 특정 부분에 고이거나 뇌압을 상승시켜 뇌 기능에 손상을 가져온다. 환자는 의식을 잃고, 후에 운동장애나 감각장애를 겪을 수 있다. 뇌졸중의 가장 큰 특징은 극심한 후유증이다. 뇌졸중은 얼굴, 팔다리의 일부, 혹은 신체의 절반이 마비를 가져온다.
언어장애를 겪는 환자도 있다.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환자는 갑작스럽게 시야가 흐려지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지고, 걸을 수 없는 이상을 느끼게 된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뇌의 혈류가 부족해 일어나는 위의 증상이 뇌졸중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환자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뇌졸중 환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골든타임'은 3시간으로 그 안에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가 빠르게 제공될 경우 환자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뇌졸중은 발생한 직후 환자가 사망할 확률이 높고, 재발의 위험성이 있는 질환이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혼자 힘으로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뇌졸중의 가장 좋은 대처는 예방이다. 뇌졸중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증상에 큰 영향을 받는다.
즉 평소 생활 습관과 지병을 해소한다면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이 과도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와 점검이 필수적이다. 당뇨 등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일상생활에서 혈압, 혈당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존에 뇌혈관계 질환이 있는지 유전적 소인은 없는지 파악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고령일수록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방문해 뇌혈관 건강을 점검한다면 뇌졸중의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심장병이 있어 혈류 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환자도 뇌졸중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적인 두통이나 어지럼증, 손발저림을 느낀다면 뇌졸중의 위험이 있으니 검사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확률이 높아진다. 50대 이상의 성인이라면, 한 번쯤 시간을 내 뇌졸중 검사를 받아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구로참튼튼병원 류온화 원장은 "뇌졸중은 사망 확률이 높고 특히 겨울에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병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말하고 듣는 등 언어 능력에 갑자기 이상이 느껴지거나,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뇌졸중 검사를 받아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온화 원장은 "평소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뇌졸중 발병을 낮추는 방법이 된다"며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줄이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단을 유지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