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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관절, 인공관절수술로 회복… 일상생활 복귀 |
등록일 2017-12-21 |
이러한 노력은 몸을 작동시키는 근간인 관절에 대해서도 동일했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과거에도 파손된 관절을 금속, 유리, 상아, 플라스틱 등으로 대체하는 수술을 행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그러나 이물질이 몸 속에 삽입된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나 관절 대체물이 부식하는 등의 문제를 끝내 극복하지 못 했고, 현대적인 개념의 인공관절은 1960년 영국의 존 찬리 경이 엉덩이 관절에 인공관절 시술을 하면서야 정립되기 시작했다.
이제야 아직 채 60년이 되지 않아, 현대 의료분야 중에서는 비교적 역사가 짧은 축에 속한다.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 관절염과 같이 이미 관절의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 특히 수술을 진행해도 근본적인 원인 개선이 어려울 만큼 손상의 정도가 심각할 때 시행되는 수술이다.
이렇게 관절 손상이 심해지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일어나거나 운동 범위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퇴행성 관절염 등의 이유로 무릎 손상이 심해지면 관절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서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으며, 관절의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다리 모양이 O자로 휘기도 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신장이 줄어드는 결과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이럴 때는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행하게 되는데,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의 전체나 혹은 손상된 부위를 제거한 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연골을 뼈와 뼈 사이에 끼우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삽입된 인공관절이 마모가 잘 됐고, 이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이 다 하면 새로운 인공관절로 재수술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인공관절이 잘 마모되지 않는 재질로 발전함에 따라, 약 15년 이상, 관리를 잘 하면 그 이상의 장기적인 사용이 가능해졌다. 또한 오랫동안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앓았던 환자에게 인공관절수술을 하면, 기존에 관절 약화와 함께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O자 형태로 휘어져 있단 다리를 I자에 가깝게 바로잡아 준다. 이에 따라 키가 1~3센티미터 정도 커지는 결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단, 인공관절수술은 고난이도의 수술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수술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환자에 따라 관절의 손상상태와 모양, 각도, 위치까지 다양한 변수가 있으며, 게다가 이것이 전체 관절을 교체하는 것이 아닌 손상된 관절 일부만 교체하는 것이라면 난이도는 더욱 배가된다.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를 통해 시술 받을 필요가 있다.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재현 원장은 “손상되었던 관절의 원활한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라며,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해도 끝이 아니다. 재활치료에 성실히 임해야 수술의 효과를 오롯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은 관절기능 회복을 위한 여정의 시작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