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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비수술치료 고려해야 |
등록일 2017-11-15 |
목디스크는 초기 증상의 경우 목이 뻐근하고 결리는 느낌과 목 움직임의 제한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증상이 더 진행되면 두통과 미각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만약 이때까지도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디스크 탈출이 가속화되어 신경을 누르게 된다.
그로 인해 목뿐 아니라 어깨와 팔, 손이 저려오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 정도 증상까지 발생했는데도 목디스크를 계속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전신 마비나 하반신 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신성찬 원장은 “목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도 치료할 수 있을뿐더러, 전체 목디스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사례는 10%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증상이 악화되지 만 않았다면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로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목디스크 치료에 있어서 비수술적 요법으로 대표적인 시술은 신경성형술이 있다.
이 시술은 주사바늘이 달린 지름 1mm, 길이 40~50cm 정도의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환부에 삽입, 실시간 영상장비로 환부의 상태를 확인해가며 치료하는 방법이다. 목디스크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부위까지 도달시켜 유착을 풀고, 통증 유발 원인을 개발하는 원리이다.
또 다른 비수술적 치료법인 고주파수핵성형술은 높은 압력 때문에 수핵으로부터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짓누르고 있을 때, 수핵 부분의 압력을 낮추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며, 한번 시술을 받으면 계속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다만, 이러한 시술 시 환부 주변의 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있고 부작용으로 감염의 위험이나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시술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신성찬 원장은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볼 때 목을 거북이처럼 앞으로 빼는 자세나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를 삼가야 한다. 또한 목덜미를 길게 편다는 느낌으로 고개를 서서히 뒤로 넘기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뒷골 당김 등의 목 통증, 두통, 사지 저림 등을 느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