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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청소년 척추측만증, 올바른 성장 위해 증상에 따른 치료 실시돼야
등록일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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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송 모씨(44)는 며칠 전, 일요일을 맞아 중학교 3학년인 아들과 목욕탕에 갔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들이 옷을 벗을 때 보니, 왠지 오른쪽 등이 왼쪽보다 튀어나온 것처럼 보인 것이다. 

또한 평소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다 보니 아들의 정면이나 뒷모습을 볼 일이 많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보니 왼쪽 어깨가 오른쪽 어깨보다 좀 낮아 보였다. 

이와 같이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한쪽 등이 튀어나온 경우, 허리곡선이 비대칭인 경우, 또는 정면을 보고 있을 때 척추가 비스듬히 옆으로 향한 경우, 몸을 앞으로 숙였을 때 양쪽 등의 높이가 다른 경우(한쪽이 좀 더 위로 튀어나옴)를 척추측만증이라고 부른다. 특히 최근에는 척추측만증이 청소년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다. 

2012년 서울 및 경기지역 5백여 개의 초, 중, 고등학생 107,854명(남자 55,546명, 여자 52,3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학생의 4.71%와 여학생의 9.06%가 허리가 10도 이상 휘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는 5년 전인 2007년에 실시했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1.5배, 10년 전인 2002년과 비교하면 5배 증가한 수치로, 척추측만증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의 발병요인으로는 유전적인 이유와 생활습관 등의 후천적인 요인이 있는데, 최근처럼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되면서 청소년 척추측만증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나 한참 몸이 자랄 성장기에 척추측만증을 방치한다면, 이로 인한 변형으로 급격하게 허리가 휠 수 있어 성인이 되어서도 어깨와 골반의 높이가 다르고,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요통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측만 각도가 20도 이하일 때는 운동을 시키면서 3~6개월마다 관찰하면서 유연성을 유지해 주면 교정이 가능하다, 측만 각도가 40~50도를 넘어 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거나 심장이나 폐 등 장기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된다면 수술을 통해 휘어진 척추를 교정해줘야 한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여석곤 원장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인 채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다 보니 청소년 척추측만증이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척추측만증은 그 증상이 심화되어 심한 체형변화가 오거나 요통이 오기 전까지는 본인이 자각을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세가 비뚤어지지 않았는지 주변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가족과 교사 등의 주의 깊은 관찰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