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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심각한 무릎통증, 퇴행성관절염 의심” |
등록일 2017-09-27 |
전문가들은 이 경우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은평 참튼튼병원 이암 원장에 의하면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과 같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노화로 생기며 과체중, 외상, 유전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는데 과격한 운동으로 인해 무릎 내 연골이나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됐음에도 방치하는 경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 평소 올바르지 않은 생활 습관으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가사에 많은 시간을 쓰는 주부들의 경우 걸레질 등을 하며 불편한 자세로 집안일을 반복하다 보면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질환은 초기, 중기, 말기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각 단계별로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며 아프고, 연골의 손상이 경미하다.
이때는 약물치료나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하고, 때에 따라 통증이 심하면 주사치료를 진행한다. 중기에는 앉았다 일어날 때 양반다리를 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올 수 있다.
이유 없이 무릎이 붓기도 하는데 연골 손상이 더욱 진행되거나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 이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관절면을 다듬거나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말기에는 연골이 마모돼 뼈와 뼈 사이가 완전히 붙어 걸을 때 통증이 심하고 밤에도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룰 수 있다. 이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암 원장은 “무엇보다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동작의 반복, 좋지 않은 자세 등은 관절의 변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갖는 것이 좋다. 청소나 운전 등 무릎을 장시간 구부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