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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관절염 치료시기 놓치면 '큰일' |
등록일 2011-06-15 |
어린이가 보통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 성장통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소아 관절염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소아 관절염 중에는 성장통과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관절전문 은평 튼튼병원 조인기 원장은 "성장통은 관절질환과 통증이 비슷해 정확히 진단하지 않으면 분간이 어렵다"며 "양쪽 다리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고 해서 지켜보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통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킨다. 문제는 어린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일과성∙화농성∙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이 비슷하다는 것. 일과성관절염은 엉덩이나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다리를 절고 무릎을 구부리지 못하는 등 운동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보통 열흘 정도 증상이 나타나는데 4주 안에 자연 치유되는 만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일과성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한 화농성관절염은 상처 부위나 음식물을 통해 들어온 세균감염이 원인이다. 증상은 일과성관절염과 비슷하지만 즉시 수술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관절이 파괴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성장판이 망가져 다리가 짧아지거나 심한 관절변형이 생길 수 있다. 또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성인과 달리 통증이 심하지 않아 감기와 성장통을 합친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포도막염, 심막염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