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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에 쉽게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 초기 예방 및 진료가 중요 |
등록일 2017-08-03 |
이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며 생기는 질병인데, 허리디스크가 젤리와 같은 디스크물질로 신경을 누른다면 척추관협착증은 뼈, 관절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이다.
도봉구 정형외과 노원 참튼튼병원 석봉길 원장은 “발병 원인으로는 선천성 발육성과 후천성 퇴행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사람은 평소 별 증상 없이 지내다가 작은 디스크만 튀어나와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 선천성이다”고 말했다.
이어 “후천성은 나이가 들면서 인대나 관절이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 척추관을 누르는 것으로 대부분의 척추관협착증은 여기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증상은 허리를 앞으로 굽혀야 편하거나 오래 걸으면 다리가 터질 듯 아프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단계별로 달라진다.
초기에는 대부분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을 통해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을 진행해야 한다.
이는 미세현미경으로 병변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가 이루어져 회복기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2~3cm 가량의 최소침습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소절개를 통해 미세현미경을 넣어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손상된 뼈와 인대 조직을 제거한 후 척추뼈가 불안정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나사못을 삽입하여 척추뼈를 고정하는 치료법이다.
석봉길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주된 발병요인이 노화인 만큼 예방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나쁜 자세는 척추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항상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척추와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