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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허리디스크, 에어컨 바람에 증상 악화될 수 있어 |
등록일 2017-06-26 |
특히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 에어컨을 가동하는 사무실이나 가정이 늘어가면서 덩달아 디스크 통증 악화를 호소하는 척추·관절 환자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평소 허리디스크를 앓는 환자는 에어컨이 가동 중인 사무실 등에서 하루 종일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허리가 시큰거려 퇴근 무렵에는 앉아 있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구로참튼튼병원 김정훈 원장에 따르면 습도가 높아지면 척추나 관절에 염증이 악화돼 통증이 심해질 뿐 아니라 냉방기기의 사용 증가로 근육이 수축될 수 있기에 무더운 여름일수록 더 주의를 기울여 통증을 관리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가 자가 진단법에만 의존해 자신의 병명을 추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자가진단 결과 척추질환 증상이 의심된다면, 그때는 정밀진단 후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무엇보다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며 지속적으로 허리가 쑤시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다리가 눌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면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등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 허리디스크는 비수술 치료를 통해 충분히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어 환자들의 부담이 크지 않으며, 그 중 경막외내시경 시술은 지름 2mm 가량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며 진행되는데,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도 시행이 가능하다.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내외로, 별도의 입원 없이 시술 당일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성공적인 치료에만 만족해서는 곤란하며, 시술 후에도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지탱해주는 기둥 역할인 척추의 경우, 각종 신체활동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무기물질인 칼슘의 저장고 역할을 하는 신체부위이다.
김정훈 원장은 “기온이 올라가는 요즘, 척추질환이 의심된다면 신경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 후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치료의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