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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로 착각할 수 있는 ‘강직성척추염’, 젊은 남성일수록 주의해야 |
등록일 2017-06-07 |
이 질환은 다른 척추질환과 달리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남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남성이 여성보다 3~6배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젊은 남성일수록 강직성척추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안동참튼튼병원 신성찬 원장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말 그대로 척추가 강직되는 것이다. 등, 허리 통증 증상이 약 70%의 환자에서 나타나는데 질환 초기에는 허리 운동의 장애가 없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허리를 앞 뒤,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지게 된다.
병이 더 진행되면 등이 앞으로 구부러지고, 가슴을 좌우로 돌릴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척추에만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약 40%의 환자에서는 무릎이나 발목, 손목, 팔꿈치 등 말초관절에서의 관절염도 발생한다.
말초 관절염은 보통 좌우 한쪽에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척추, 관절 외 증상으로는 20%의 환자에서 눈에 염증, 포도막염을 일으키며 호흡기능장애와 드물게 대동맥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한 통증을 넘어 허리가 굽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반드시 초기치료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신성찬 원장은 “강직성척추염은 엉덩이통증과 함께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허리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척추가 점점 강직됨은 물론 발꿈치, 발바닥, 앞가슴뼈 등으로 염증이 번질 수 있고 관절 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치료는 대부분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으로 이뤄진다. 약물치료는 염증 및 통증을 호전시키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며, 말초관절의 염증이 동반 된 경우는 약을 사용해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치료 전 운동요법을 통해 질환의 호전을 일으킬 수 있는데 수영, 걷기, 유연성을 강화시키는 운동 등을 통해서 뻣뻣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어 척추의 강직 및 변형이 너무 심한 경우 다른 질환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아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