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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알 수 없이 시작되는 어깨통증, ‘관절와순손상’ 의심해봐야 |
등록일 2017-03-29 |
은평 참튼튼병원 이승엽 원장에 따르면 관절와순은 어깨관절 중 어깨뼈의 가장자리를 둑처럼 둘러싸며 팔뚝 근육, 어깨뼈와 연결돼 있는 섬유질 연골이다. 이 관절와순은 팔뚝 근육과 어깨뼈와 느슨하게 연결이 돼있는 만큼 손상 받기가 쉽다.
일반적으로 관절와순손상은 관절와순이 위쪽 팔 근육과 함께 어깨뼈로부터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이 질환은 스포츠 활동을 자주 즐기는 이들에게 흔히 볼 수 있다.
어깨를 부딪쳐 다치거나 팔을 짚고 넘어질 때, 야구, 테니스 등 활동 중 공을 무리하게 던지거나 무리하게 배트, 라켓을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할 때 발생하기 쉽다. 아울러 이 질환은 오십견이나 단순 근육통 증상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했다가 만성 어깨 통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된다.
통증이 심한 관절와순손상의 경우 수술을 통한 확실한 원인 제거가 보존적 치료보다 성적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은 주로 관절내시경으로 진행된다. 한쪽에는 관절내시경을 넣어 관절 내부를 관찰하고 다른 한 쪽에는 수술 도구를 통해 찢어진 관절와순을 봉합해 주는 방식이다.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1.0~1.5㎝)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수술 후 흉터가 작다. 가능한 정상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서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도 빠르다. 관절이 달라붙어 운동범위가 좁아지는 부작용도 적다.
이 원장은 “어깨 회전이 많은 운동 이후 이상 증상이 생겼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교적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어깨통증은 운동 중에 발생하는 스포츠손상 중 하나로 다른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어깨통증은 재발하지 않도록 평소에 어깨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 관절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풀어주고 어깨에 무리가 느껴질 경우에는 휴식을 취해줌으로써 어깨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