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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회전근개파열', 빠른 진단과 치료가 관건 |
등록일 2017-02-15 |
노원 참튼튼병원 유진희 원장에 따르면 회전근개는 어깨의 운동과 관련 있는 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등 4개의 어깨힘줄을 말한다. 이들 4개의 힘줄 가운데 하나라도 손상될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는데,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며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 질환은 노화가 진행되며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테니스, 야구 등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통해서도 어깨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초기증상이 거의 없다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로 인해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파열 정도가 심하더라도 통증이 거의 없을 수 있다.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일생생활에서 불편함을 불러올 수 있는데, 가벼운 물건을 들기 힘들다든가 어깨 위로 손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심해질 경우에는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이 질환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유진희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부위가 아주 작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수술치료는 운동재활치료, 체외충격파, 인대강화주사 치료 등으로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맞는 치료가 진행된다. 이들 치료는 다른 힘줄의 추가 손상을 방지하고 탄력을 복원해줄 수 있다. 어깨의 유연성을 회복시켜주며 혈액순환을 돕고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어깨의 인대를 강화할 수 있다.
또 치료를 받은 후 더욱 효과적으로 회전근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을 실시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들 치료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끊어진 회전근을 봉합해야 한다.
유 원장은 “증상이 있는데도 방치하는 경우 파열 범위가 커져 수술을 해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전근개파열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게 예방에 있어 가장 좋다. 운동 활동을 할 때는 무리하지 말아야 하며,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