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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해야 |
등록일 2016-12-20 |
[라포르시안]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들과 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학생 등이 이에 해당한다. 허리통증을 호소함에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아 만성통증이나 척추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척추측만증이다. 참튼튼병원 구리점 홍상수 원장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이 아닌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옆으로 휜 것뿐만 아니라 척추 자체가 회전되고 휘어진 3차원적인 변형상태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세 불량, 허리디스크 등의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평소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척추측만증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0대 청소년이다. 이들은 스마트폰이나 학업 등으로 인해 아직 뼈가 완벽하게 자리 잡지 않은 상태에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 14세 이전에 발생하면 남자가 여자보다 3~5배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발견되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이 질환은 초기 증상이 없어 대부분 허리통증만을 호소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90도 구부렸을 때 등의 높이가 다르면 일단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증상으로는 양쪽 가슴의 크기가 다른 경우, 견갑골이 튀어나오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 서있는 위치에서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른 경우 등이다. 초기에 발견했다면 자세 교정과 바른 자세 교육, 척추 교정 등 비교적 간단한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척추교정법(카이로프랙틱), 전기 자극치료법 등으로 초기에 증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척추가 20도 이하로 휘어진 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20~40도 정도로 휘어진 경우 적극적인 교정치료를 시행하거나 보조기 착용 등으로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척추가 40~50도 정도로 휘어진 경우 환자의 연령과 성장기간의 잔여 여부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홍상수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및 꾸준한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 체형불균형을 유발하고 청소년기 학생들에게는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방치하게 되면 척추의 휘어진 각도가 심각해 일상생활 시 걷기도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끼며 심한 경우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척추건강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