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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어깨에 석회가 침착하는 ‘석회화건염’, “증상 심할 경우 수술 필요해” 등록일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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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거주하는 주부 A(52세)씨는 어느 날부터 어깨가 뻐근해지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무리하게 일을 해서 어깨가 뻐근하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다. 정밀검사 결과 A 씨의 질환은 ‘석회화건염’이었다.


석회화건염이란 오십견 다음으로 어깨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에 돌 같은 석회질이 생기는 질환이다. 석회화건염은 외상과는 무관하며, 고령보다는 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으로는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일이나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서 힘줄에 산소의 공급이 부족해서 힘줄 조직에 석회가 생기거나, 나이가 들며 어깨 힘줄의 노화에 따라 힘줄 세포가 죽은 자리에 석회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회화건염은 증상 초기에는 어깨가 뻐근한 증상이 전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돌이 커지면서 통증도 심해지고 팔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힘줄 내 세포들이 석회를 이물질로 인식해 녹이는 과정에서 주변에 강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 통증이 생긴다. 팔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석회화건염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우선 X-ray 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환자의 연령, 증상, 생활패턴에 맞게 전문의와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그러나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한 후 병원에 방문했을 경우에는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울뿐더러 효과도 줄어든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에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서혁준 원장은 “석회화건염은 증상 초기에 소염진통제를 투여하거나 물리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다.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석회성 물질을 깨뜨리는 동시에 힘줄의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줄인다”라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로 내부의 석회성 물질을 제거하고 염증 부위를 절개한다. 이후에는 근육의 정상화를 위하여 재활치료 및 물리치료를 통해 치료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어깨 통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는 가능한 머리 위로 어깨를 들어 올리는 동작 같은 어깨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자제해야 한다”며 “ 높이가 높고 푹신한 베개보다는 낮고 딱딱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어깨 근육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관절내시경은 멍, 붓기, 감염, 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