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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 '거북목증후군' 증상은? 등록일   2018-03-14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거북목증후군은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직업병으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의 확산으로  거북목증후군 환자 중 10대부터 30대까지 비중이 약 60%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젊은 층 환자들이 늘고 있다. 

목도 척추처럼 완만한 C자를 이루고 있어야 건강한 목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변형된 목뼈는 완만한 곡선 없이 I자형을 이루고 있는 데 이러한 형태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나 관절, 인대나 근육이 가장 건강한 상태인 완만한 곡선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목에 부담이 많이 가게 된다. 이에 목만 앞으로 쭉 내민 자세가 거북이 목처럼 나왔다 해 거북목증후군이라고 불린다.  

거북목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장시간 내려다보거나 앉아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수면 습관의 자세 및 높은 베개 사용하거나 평발,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오래 신을 때, 교통사고와 강한 외부 충격으로 C형으로 커버를 이루어야 할 목뼈가 일자형이 될 경우 등이 있다.  

거북목증후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목 주위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목이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든다. 또한 작업 능률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 증상이 심해지면 두통, 팔 저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깨 날개뼈 부근에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 없이 거북목증후군을 방치하면 목 디스크 등의 척추 관절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거북목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목을 돌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통해 목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장시간 업무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목이 받은 피로를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 시 지나치게 높은 베게 사용을 자제하고 너무 푹신하거나 딱딱하지 않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목 건강에 도움을 준다. 

노원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안송호 원장은 “거북목증후군 치료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 두통과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불편함이 몇 주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또 “대부분 거북목 자세는 처진 어깨와 둥글게 말린 등이 함께 나타나는데 이러한 자세에서 고개만 들면 오히려 아래쪽 목뼈가 서로 부딪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하는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